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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이상 들여서 새로 그린 '16세 춘향 영정'이 공개되자, 춘향이가 아닌 '이 사람'이 떠오른다고 하여 난리가 났다. '이 사람'의 정체는?
1억 원 이상 들여서 새로 그린 '16세 춘향 영정'이 공개되자, 춘향이가 아닌 '이 사람'이 떠오른다고 하여 난리가 났다. '이 사람'의 정체는?

 

친일 논란으로 인해 철거된 춘향 영정을 대체하기 위해 새롭게 그린 춘향 영정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댕기머리를 한 10대 소녀의 모습이 아닌 40~50대의 '어우동'이 떠오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1억원 이상 들어간 춘향 영정
1억원 이상 들어간 춘향 영정

 

1일, 인간문화재인 신영희 국창 등 국악인들은 남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춘향 영정을 재창작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새 춘향 영정에 대해 "거대한 어깨를 얹은 얼굴은 16세의 댕기머리 소녀가 아니라 40~50대의 노인 모습으로, 의복은 어우동을 연상시킨다"며 비판했다.

 

 

춘향 영정은 16~18세의 댕기머리 소녀로서 대표적인 여인상으로서 온 국민이 사랑하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새 춘향 영정은 이러한 기대와는 맞지 않는 것으로 지적된다.

 

 

국악인들은 "남원시와 남원문화원, 영정 추진위원들은 영정을 그리는 과정을 세 번이나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봉안을 한 것은 작가나 남원시장이나 남원문화원장이나 추진위원들이 모두 춘향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판소리 춘향가로 춘향을 세계적 인물로 소개한 우리 소리꾼들은 큰 어깨를 가진, 40~50대의 남자 모습으로 나타나는 김현철의 그림을 춘향 영정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전에 남원시는 춘향사당에 봉안되어 있던 춘향 영정이 친일 작가 김은호 화백의 작품으로 밝혀지자 2020년 10월 새 영정으로 대체했다.

 

 

새 영정은 남원시가 남원문화원을 통해 김현철 작가에게 의뢰하여 제작된 것으로, 1억7000만원이 투입되었다. 고증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했지만, 새 춘향 영정은 공개 직후부터 지역 시민단체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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