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루에 평균 10시간씩 에어컨을 사용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14만 원 이상의 전기료를 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번 여름에는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요금이 인상되었더라도, 에어컨을 사용할 때 다양한 '절전 기능'을 활용하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 인버터형 제품이라면, 필요한 만큼 모터의 회전 속도를 조절하여 희망 온도에 가까워질수록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버터형 에어컨을 사용한다면, 에어컨을 끄고 켜는 대신 계속 사용하는 것이 전기요금을 더욱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전기료 자체는 실외기를 얼마나 어떻게 돌리느냐에 비례해서 뛰는 것"이라며 "인버터형의 경우엔 실외기 운영을 알아서 최소화해 주기 때문에 같은 시간을 틀 거면 그 시간 내내 켜두는 게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속형 에어컨의 경우는 다릅니다. 정속형 에어컨은 처음부터 희망하는 온도보다 낮은 온도와 높은 바람 세기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집이 시원해지면 에어컨을 껐다가 더워지면 다시 켜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모든 에어컨에 적용되는 전기료 절약 방법은 '절전 모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절전 기능을 사용하면 시원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희망하는 온도가 자동 조절되어 전기 요금 절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에어컨 제품 구분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에어컨 옆에 있는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표시에서 소비 전력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때 최소, 적격, 최대 등으로 세분화가 되어 있을 경우 인버터형 에어컨, 구분이 없는 경우 정속형 에어컨이 됩니다. '한쪽 바람'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의 경우, 이를 활용하면 절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LG전자에 따르면, 한쪽 바람 기능을 이용할 때 최대 냉방 모드인 '아이스쿨파워' 대비 최대 76% 절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외출 절전' 기능, '모션센서 AI', 'AI 절약모드' 등을 이용해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