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은 최근 김선영으로부터 따귀를 맞은 비하인드 이야기를 밝혔습니다. 이병헌은 6월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김선영에게서 뺨을 맞는 장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김선영은 "이병헌과 함께 연기하며 큰 에너지를 느꼈다"고 말했고, 이병헌은 "저도 에너지를 느꼈던 적이 있다"며 "김선영 씨에게서 따귀를 맞는 장면이 있는데, 30년 넘게 연기하면서 처음 맞아본 세기였다. 발차기보다 셌다"고 전했습니다. 이병헌은 "1초 정도 기절했다. 순간 기절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생각했다"며 "꿋꿋하게 견뎠는데, 아마 정신이 나가서 표정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해당 장면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리얼해서 바로 오케이가 나겠다 싶었는데, 감독님이 '안 때리고 안 맞아도 되는 앵글이었다'고 하더라"는 허무한 뒷이야기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와 함께, 이병헌은 이러한 충격적인 장면을 통해 김선영과의 연기 경험에서 큰 배움을 얻었고, 그의 연기력이 한층 성장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8월에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입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생존자들이 마주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통해 인간의 삶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