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숨진 BJ아영을 추모하는 현지 여성의 모습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BJ아영의 사망 사건을 다룬 방송이 이뤄졌습니다.
BJ아영은 지난달 2일 지인 A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한 후, 나흘째인 지난달 6일 한 수도 프놈펜의 한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그녀의 시신은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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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현지 경찰의 발언을 소개하며, "발견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혀져 있었다. 그래서 보자마자 성폭행을 의심했다"는 성폭행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눈길을 끈 건 시신 유기 현장에 차려진 제사 음식이었습니다. 현지 음식이 작은 비닐에 담긴 채 놓여 있었는데, 이 음식들은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 살고 있는 할머니가 가져다 놓은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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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시신 인양 과정을 살펴본 뒤 BJ아영의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BJ아영이) 밤에 찾아왔다. 이렇게 자고 있을 때 와서 내 손을 잡아당겼다"며 "돈이 있냐고 저한테 물어봤다.
저는 없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제 남편도 울고 저희 집 전체가 울었다"고 했습니다. 꿈에 나타난 BJ아영이 집에 돌아갈 여비를 구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음식을 갖다 놓은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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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준신씨는 16년 만에 아들을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을 만나기 전 어머니 이준신씨는 "인철이를 저렇게라도 한번 볼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왜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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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그 아이 엄마 아빠 다 계시냐. 얼마나 울었을까 너무 안타깝다"며 "고국으로 돌아가라. 여기 오지 마라.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제작진은 "할머니는 캄보디아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왜 BJ아영이 캄보디아에 왔는지, 왜 하필 중국인 병원에 갔는지 묻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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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저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애통할까, 함께 울어줄 뿐이었다"며 "그것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을 대하는 가장 평범한 애도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